'전통과 혁신의 무대' 한미동맹 70년 수놓았다
주미한국대사관(조현동 대사)이 주최한 '한미동맹 70주년 및 대한민국 국경절 행사'가 18일 워싱턴 DC소재 케네디 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매년 주미대사관저에서 펼쳐지는 '국경절 행사'에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 공연'을 더한 이날 행사에는 미국 정재계 인사, 군인, 각국 외교사절, 대사관-지상사 관계자 및 한인동포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찰스 브라운 신임 미국 함참의장은 축사를 통해 한미 동맹 관계를 강조하면서 "같이 갑시다"를 외쳤다. 브라운 합참의장은 "(한미 장병들은) 어깨를 맞대고 자유와 민주주의, 법의 지배를 위해 싸웠고 미국인들은 자신들이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먼 곳의 전장에서 피를 흘렸다"면서 "'같이 갑시다'는 우리 슬로건이 됐고, 지난 70년간 미국과 한국은 같이 자유를 수호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미국과 북한의 전례 없는 도전에 맞서 한국, 일본과 같이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캠벨 조정관은 "우리가 '같이 갑시다'라고 할 때 우리는 한반도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인도?태평양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공동 도전과 기술에 대해서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는 양국 관계의 전반을 평가하고 "이 수치는 뿌리 깊고 다각적인 양국 관계를 보여주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경제적인 측면에서 미국은 한국의 두 번째 큰 무역 국가"라면서 "그러나 곧 중국을 제치고 첫 번째 무역 대상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서 '아이젠하워 극장'에서 진행된 특별무대는 한국의 전통과 혁신을 조합한 '역대급 공연'으로 펼쳐져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모았다. 1부 순서는 국립무용단 '묵향' 공연으로 현대적 연출로 해석한 전통 무용의 진수를 선보였다. 2부에는 지난 2018년 워싱턴 코러스 축제에 참가했던 '생동감 크루(SDG)'가 전통 퍼포먼스와 최신 LED 조명 및 EDM을 결합한 화려한 공연으로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피날레를 장식한 '한복 패션쇼'는 사단법인 한문화진흥협회(회장 정사무엘)가 준비해 조선 궁중의상부터 현대적으로 해석한 각종 한복 수십여 벌을 다양한 인종의 모델들이 화려하게 연출해 냈다. 마지막에는 조현동 대사 내외가 직접 한복 일상복을 입고 무대에 서기도 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한미동맹 전통 전통 무용 지상사 관계자 국경절 행사